<p></p><br /><br />채널A는 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맞아, 영토를 넓히고 있는 금융 산업을 기획 보도합니다.<br><br>첫번째 순서로, 오토바이를 타고 고객을 찾아가는 금융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미얀마에서 김지환 기자가 취지했습니다.<br><br>이어서 베트남에서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민찌 씨가 농사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려고 빌린 돈은 우리 돈으로 45만 원. <br><br>오토바이를 타고 찾아간 한국계은행 직원들이 농사가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(어떤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까?) 야채를 5에이커, 콩을 5에이커 정도 심었어요." <br><br>미얀마에선 소액금융이 낯설다보니 현지 직원들이 오토바이로 발품을 팔며 고객을 관리합니다. <br><br>[도민찌 / 미얀마 냥동타운십] <br>"마을에 온 직원의 설명을 듣고 대출받았어요. 금리도 낮고 그 돈으로 편해져서 좋아요." <br><br>[김지환 기자] <br>"소액대출 금융회사 직원이 마을을 찾는 날은 이렇게 반상회가 열리는데요. <br><br>주민들이 집이나 사원에 모여 돈을 빌리거나 갚고, 대출 문의도 하는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." <br><br>유 윈 아웅씨는 빌린 돈 450만 원으로 의류봉제공장을 차렸습니다. <br><br>[유 윈 아웅 / 미얀마 이스트다곤 타운십] <br>"장기적으로 대출받을 수 있어서 좋고 상환능력만큼 원리금만 매달 내니까 정말 괜찮아요." <br><br>한국과 달리 미얀마 현지은행은 서민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. <br><br>신용평가체계가 없는데다 자금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한국계 은행들은 NGO와 협력해 소액대출로 틈새를 공략했습니다. <br><br>[김종희 /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장] <br>"연 24% 정도인데요.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(미얀마) 사금융은 연 100% 가까이… " <br><br>마을 주민 5명만 서로 보증하면 대출이 가능합니다. <br><br>[김학수 / KB마이크로파이낸스 법인장] <br>"(대출사용 비율) 40%대로 다른 인근 국가 80%에 비해 낮고 더 많이 (성장)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" <br><br>[김지환 기자] <br>"현지화 전략으로 무장한 국내은행들은 미얀마에서 소액대출로 금융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. <br><br>베트남에서 이어지는 금융한류 움직임을 계속해서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." <br>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최현영<br><br><br>[리포트]<br>"고성장 국가인 베트남에선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중산층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. <br> <br>국내은행들은 이들을 겨냥한 금융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우리돈으로 3천2백만 원에 달하는 소형 SUV를 구입한 응웬 히우 쭝씨. <br> <br> 한국계 은행이 출시한 대출 상품을 이용했습니다. <br> <br>[응우옌 히우 쭝 / 자동차 대출 고객] <br>"이율이 낮습니다. 서류 제출했을 때 처리 과정도 빨랐어요." <br> <br> 지난해 자동차 대출 계약은 6천 건 이상. <br> <br> 현재 베트남 GDP가 1980년대 우리 경제 수준과 비슷해 머지 않아 '마이카'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[까우 비엣 안 / 신한베트남은행 리테일 마케팅 센터 지점장] <br>"많은 베트남인이 자동차를 사고 싶어합니다. (자동차 대출이) 요즘 증가하고 있어요." <br> <br> 두터워진 중산층은 신용카드에도 관심을 보입니다. <br> <br>[하티번 / 신용카드 이용자] <br>"3개월 할부 기능을 좋아합니다. 일주일에 5~6번 카드를 써요." <br> <br> 보급률은 3%에 불과하지만, 베트남 중산층은 카드 결제의 편리함도 서서히 체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정열 / 베트남우리은행 카드사업부 부장] <br>"중산층을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. 고객이 현지 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때 할인을 제공…" <br> <br> 베트남 경제 수준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금융한류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노이에서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
